추락 헬기 파편 45점 발견…동체·실종자 오리무중

입력 2015-03-15 16:33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B-511)의 잔해 45점이 인양됐다. 그러나 사고 원인 규명에 가장 중요한 동체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사흘째인 15일 오후 4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현재 헬기 파편 45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기체 문짝 및 동체 꼬리 부분, 의자 시트, 산소통 등이다.

전날 오후부터 바닷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동체를 찾고자 수중 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해 해저 탐색 중이지만 사고해역 조류가 강하고 수심도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 청해진함은 무인잠수정을 투입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박근수 경장만 13일 오후 10시 40분께 사고해역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헬기는 13일 오후 8시 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km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맹장염 증세를 보인 남자 어린이(7)에 대한 이송요청을 받고 방파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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