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반 재무구조 개선
[ 이유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4시15분
한진그룹 물류계열사인 (주)한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억원 규모 자산매각을 추진한다.
15일 한진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산을 팔아 연내 약 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휴 부동산이나 보유 증권 매각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2014년 말 장부가 기준으로 관계기업투자주식은 481억원, 매도가능증권은 3467억원(대한항공 2749억원, GS홈쇼핑 510억원 등)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은 이와 별도로 주주배정 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 신주인수권증서 109만여주를 전량 매각해 73억5000만원을 현금화하기도 했다.
한진은 현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 신용등급과 ‘부정적’ 등급전망(outlook)을 받고 있다. 한기평은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 이유로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이후 커진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확대 우려’를 꼽고 있다.
부정적인 신용 전망은 자금조달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진은 지 ?11일 기존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만기 상환하기 위해 같은 규모의 새 회사채를 사줄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390억원어치(65%)만 모으는 데 그쳤다. 미매각 물량은 발행일인 오는 18일 유안타증권 등 주관회사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그룹 차원의 재무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말 대한항공 약 3조5000억원, 한진해운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으며 절반가량을 이행 완료한 것으로 추산된다. 택배산업이 주력인 한진은 지난해 매출 1조532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421억원을 내며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49% 수준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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