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일본 여행지 2선

입력 2015-03-16 07:00  

시즈오카현 - 후지산 풍광 만끽하며 짜릿한 패러글라이딩
돗토리현 - 日 최대 모래언덕·귀여운 요괴동상…볼거리 풍성



[ 김명상 기자 ]
이제는 가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가느냐가 고민인 시대다. 봄을 맞아 가깝고 비용 부담도 적은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관광지 중에서도 후지산을 관광자원으로 갖고 있는 시즈오카현이나 사막 풍경을 보여주는 돗토리현은 특히 관심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어떤 매력이 여행객을 불러들이고 있을까.

멋진 자연과 함께하는 레포츠의 즐거움

시즈오카의 최대 관광자원은 후지산이지만 이외에도 많은 명소가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나고 싶은 이들은 시라이토 폭포를 즐겨 찾는다.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될 만큼 일본 전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후지산의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로 높이 20m, 폭 200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비단실처럼 아름다운 물줄기가 장관이다.

후지산 인근의 마카이 목장은 전원 풍경의 진수를 후지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 다양한 동같?어울릴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염소에게 사료를 주거나 우유를 짜보고 양떼몰이, 승마 등도 할 수 있다. 유제품이나 소시지 등을 만드는 체험도 재미를 선사한다.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천이다. 후지산이 가장 잘 보인다는 다치바나의 노천온천에서 즐기는 야경은 값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아침에는 햇살과 함께 어우러진 후지산과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일본인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후지산을 거꾸로 볼 수 있는 호수도 있다. 후지산 서쪽의 아사기리 고원에 자리한 둘레 4㎞의 인공호수인 타누키코는 수면에 비치는 후지산의 모습을 보려는 이들로 붐빈다. 방문 시간은 아침이 가장 좋다. 일본인들은 아침햇살과 함께 후지산이 수면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두고 ‘더블 다이아몬드 후지’라 부른다.

시즈오카에는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은 압권으로 꼽힌다. 후지산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즐거움은 상상 이상이다. 처음에는 다소 무섭지만 환상적인 풍광에 빠져들다 보면 온몸이 짜릿해지면서 공포심은 저 멀리 날아간다.

패러글라이딩까지 즐기고 나면 허기지게 마련.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사기리 푸드파크다. 6개 식품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공간으로, 음식과 자연이 융합된 숲속의 식품공방을 주제로 만들었다. 시즈오카의 특산품인 녹차를 비롯해 우유, 술, 고구마 등을 견학하고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를 뷔페가 자랑이다.

온라인투어(onlinetour.co.kr)는 도쿄, 시즈오카, 하코네, 요코하마를 둘러보는 상품을 판매한다. 시즈오카와 가까운 도쿄에서 하루를 자유 일정으로 구성했다. 49만9000원부터. 1544-3663


사구 보러 왔다가 과자의 성에 빠져들다

일본 혼슈 남서부에 자리한 돗토리현은 작지만 알차고 재밌는 관광지여서 활력이 넘친다. 사카이미나토시는 귀여운 요괴들로 가득하다. 역부터 약 1㎞에 걸쳐 인기 만화 ‘게게게의 기타로’ 캐릭터가 줄줄이 늘어선 ‘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있어서다. 만화에 등장하는 요괴 동상 86개가 세워져 있는데 곳곳에서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바쁘게 움직인다. 맘에 드는 요괴가 있다면 근처 상점에서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다. 요괴의 거리라는 이름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도로, 우체국, 가로등, 택시, 분수대, 화장실 등이 만화 속 요괴들로 도배돼 있다.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이 넘는다.

돗토리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일본 최대의 모래언덕 ‘돗토리 사구’다. 동서로 16㎞, 남북으로 2㎞ 정도 펼쳐진 사구는 중동의 모래사막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바로 앞에 푸른 바다가 넘실대고 있어 중동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묘한 느낌을 준다. 사구에서는 낙타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막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해도 눈치 채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본 과자를 주제로 만든 ‘고토부키 성’은 출출할 때 가면 더 좋은 곳이다. 요나고에 있는 옛 성을 본떠 1994년 지은 건물이다. 일본 전통 화과자 등을 시식할 수 있어 ‘과자의 성’으로도 불린다. 동화 속 주인공인 헨젤과 그레텔이 이곳을 찾았다면 매우 기뻐했으리라. 내부에는 과자와 떡이 즐비한데 시식 인심이 후해 이것저것 맛보고 살 수 있다. 많은 과자 중 밤과에 속하는 열매로 만든 떡 ‘도치모치’가 가장 유명하다. 제조 공정을 견학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체험여행으로도 알맞다.

참좋은여행은 돗토리에서 도야고, 고마쓰, 나고야, 요나고 등을 4일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매주 화요일 아시아나항공으로 출발하며 온천호텔에서 투숙한다. 65만2000원부터. (02)2185-2405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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