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내발산·염창동…옆 동네 집값도 훈풍

입력 2015-03-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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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3억 돌파


[ 이현진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열기가 인근 가양동 내발산동 염창동 등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염창역이 급행 정거장이라 특히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투자자들이 이들 지역 아파트를 일부 구입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밝혔다. 염창동 대신부동산 박이슬 대표는 “지난해 11~12월부터 지방 투자자가 찾아오고 있는데 10건 거래되면 9건이 투자 수요”라고 설명했다.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는 지난해 말 2억7000만~2억9000만원 정도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역 주변 위주로 2억9000만~3억1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전세를 끼면 실투자금은 3000만~5000만원 정도”라며 “이곳은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 중심 시장이었는데 최근 한 달 1~2건이던 거래가 6~7건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찾는 투자자도 있다. 1992년 준공된 가양 3·6·9단지 등이다. 등촌동 건국21C공인 박경찬 소장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향후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곡지구 시세가 오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지역을 찾는 실수요자도 늘었다. ?諍?153공인중개사 최애경 대표는 “마곡이 비싸서 못 들어가는 신혼부부 등이 많이 문의한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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