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티에스는 올해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매출 3298억원, 영업익 603억원, 2017년도에는 매출 4002억원, 영업익 734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엘티에스 측은 "레이저기기 전문기업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면세점 유통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전망은 모두 면세점 사업에 근거한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엘티에스는 사후면세점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청여행사 등 제휴여행사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사후면세점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엘티에스 측은 "주요 중국 인바운딩 여행사들과 송객계약을 통해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1인당 평균 20만원 이상을 소비한다고 계산하면 매장이 늘어나는대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시범 운영 상태로 운영 중인 충무로 사후면세점에 이어 영종 ?매장 등 연내에 수도권 3~4개, 제주도 등 지역까지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타바이오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엘티에스 측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에 보타바이오가 만든 화장품을 판매, 상승 효과(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엘티에스는 지난 1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배우 견미리씨를 대상으로 10억원의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견 씨는 보타바이오의 주식 113만여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그러나 엘티에스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3년 가까이 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이 내놓은 목표가 너무 높다는 것.
엘티에스가 내놓은 매출 목표는 5~10배나 증가한 실적이다. 2013년도 매출(421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매출 목표는 5배, 2017년도 목표는 10배가량 '껑충' 뛴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익 면에서 비교하면 적자가 단숨에 흑자로 바뀐다. 2013년도에 엘티에스는 영업손실 31억원, 순손실 38억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회사는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목표치(가이던스)로 제시했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1~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더 악화됐다. 매출액은 295억원, 영업손실은 65억원, 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하지 못했다면 2012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엘티에스는 내부결산 시점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엘티에스는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참가자는 "전날 기업설명회(IR)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면세점 사업뿐 아니라 호텔 연계 사업,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 사업 다양한 계획을 내놓았다"며 "첫 사업에서 기대가 많이 반영된 것 같은 모습인데 실제 운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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