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사고, 피해자-가해자 알고보니 한패

입력 2015-03-18 19:49  


'람보르기니 사고'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보험사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14일 거제시 고현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추돌 사고는 이들 운전자들이 짜고 일부러 낸 사고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 A씨가 몰던 SM7 승용차가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으면서 났다. 이 사고로 SM7 승용차는 본네트가 파손됐다. 람보르기니는 뒷부분 범퍼 등이 파손돼 수리비만 1억 4000만 원에 달했으며, 수리에 따른 렌트 비용만 하루 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람보르기니 모델의 경우 신차 가격은 무려 4억5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사고는 SM7 운전자가 평범한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SM7 승용차가 가입해 있는 동부화재 측은 "SM7 운전자 A씨와 람보르기니 B씨의 말이 엇갈리는 등 사고 내용을 수상히 여긴 전직 형사 출신과 보상직원 등이 조사에 들어가 이들이 고의로 낸 사고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측은 다행히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두 사람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시인받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전했다.

두 운전자는 보험금을 노??범행을 저질렀다가 이 사고가 큰 화제가 되자 부담을 느껴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측은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사고 보험사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 사고, 이럴수가", "람보르기니 사고, 차만 날렸네", "람보르기니 사고,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다니", "람보르기니 사고, 피해자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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