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기자 ]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18일 경기 용인 경찰대에서 경찰대 학생과 간부 후보생의 첫 합동 임용식이 열렸다. 이날 임용식에는 ‘삼부자(父子) 경찰’ 등 8명의 가족 경찰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제63기 경찰간부후보 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임용된 윤태구 경위는 삼부자 경찰의 주인공이다. 윤 경위는 윤석훈 전 경정(서울 구로경찰서 퇴직)의 아들이자 윤상철 경사(서울 강서경찰서 근무)의 동생이다. 아버지를 보며 어린 시절부터 형과 함께 경찰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윤 경위의 형인 윤 경사는 2007년 순경으로 먼저 경찰에 입직했다. 윤 경위는 “어린 시절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다짐했던 꿈을 이뤘다”며 “늘 초심을 되새기며 명예로운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대 31기 졸업생 윤준호 경위와 백건하 경위, 제63기 경찰간부후보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받은 신귀현 경위도 가족 경찰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 경찰 외에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많았다. 박규성 경위(간부후보)는 속초 해양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한 해경 출신이고, 우준영 경위(간부후보)는 의경으로 군 복무를 뗑“?101경비단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순경 출신이다. 주성훈 경위(간부후보)는 2009년 은행에서 ‘판매왕’을 차지한 영업사원이었다.
경찰대 학생과 경찰간부후보생이 합동으로 임용식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창경 70주년을 맞아 조직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대 졸업생 120명과 경찰간부후보 졸업생 50명을 비롯해 각계 주요인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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