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적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에 따르면 크루즈를 이용하는 아시아인의 숫자는 지난 2년간 연평균 34% 늘어나 작년 말 기준 14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이용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인 크루즈 승객 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79% 증가해 지난해 말 아시아 전체 이용객의 절반에 가까운 69만7000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세계 크루즈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회사가 보유한 가장 최신 크루즈를 뉴욕에서 상하이로 옮길 계획이다. 이 배는 오는 6월부터 40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상하이에서 일본, 한국을 오갈 계획이다.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지난해 11월 중국 온라인 여행사와 크루즈 여행 관련 합작투자사 설립 협약을 맺었다.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그룹인 카니발도 지난해 9월 최고운영책임자(COO) 사무실을 미국 마이애미에서 중국 상하이로 옮긴 뒤 중국 기업과 합작투자사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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