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문가들이 양국의 협력을 증진시키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일 간 교류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일경제협회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16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를 열고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과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문가 74명이 참여했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한일수교 50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책적인 공조뿐 아니라 양국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나영일 서울대학교 교수 역시 평창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 대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나 교수는 "과거에는 올림픽이 경제적으로 고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 지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올림픽을 인적·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적·문화적 교류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 諍?제시됐다.
일한경제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자원봉사자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것부터 차세대 교류 사업으로 한일 고교생을 양국의 기업 현장에 파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 16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동반성장을 위한 한일 정책공조 ▲한일 하나의 시장화를 위한 협력방안 ▲한일경제협력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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