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업종별 1등 기업·저평가된 국유기업 유망"

입력 2015-03-20 07:00  

Cover Story - 유안타증권

시원빈 상하이사무소 리서치부문 대표 인터뷰



[ 이유정 기자 ]
유안타증권의 핵심 경쟁력은 중화권 네트워크에 기반한 리서치인프라다. 모기업인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이 대만과 상하이, 홍콩 리서치센터를 통해 확보한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10여년 넘게 활동해온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종목 추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유안타증권 중국투자전략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시원빈 유안타 상하이사무소 리서치부문 대표(사진)를 19일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만나 유안타증권의 대중국시장 공략 전략의 일단을 살펴봤다.

“‘중국’으로 시작하는 산업별 1등 기업 매수”

시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이후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종목 10개를 우선 소개했다. 유안타증권의 광범위한 중국 시장 분석력을 과시求?듯했다. 금융사 중에는 하이퉁증권 자오상은행 중국핑안보험을 추천했다. 핀테크로 주목받고 있는 정보통신(IT) 업종으로 항톈정보와 항셩전자를 꼽았다. 또 유통업체인 상하이바이렌그룹, 주류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를 비롯해 중국수리수력발전건설(발전), 상하이자동차(제조), 인민왕(미디어)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핑안보험은 ‘개인소득세 이연 납부형 양로금 시범방안’ 시행으로 보험료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상하이자동차는 ‘두 자녀 가능’ 정책에 따라 대형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추천 이유다. 항톈정보는 대규모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도시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중국수리수력발전에 대해 그는 “중국 신장지역은 13차 5개년 기간 동안에만 전력망 건설에 1900억위안(약 3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또 알리바바 페이 관련 인터넷 금융 최우선 선호주로는 항셩전자를 꼽았다. 부패척결 시행에 따른 최악의 시기가 지나갔다는 점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된 국유기업’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는 부패 척결과 감봉 및 감원, 인수합병을 통해 국유기업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자산이 재평가되면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명이 ‘중국(中國)’으로 시작하는 업종 내 1등 국유기업은 개혁을 통해 1~2년 이후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5위안(약 903원)가량으로 저평가된 업체를 추천한다”고 했다. 단기보다는 장기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현지에 있는 투자자들보다 중국의 경제상황이나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 사고팔기보다는 장기 추세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현지 네트워크 활용한 차별화된 정보전달

유안타증권이 대만 유안타증권과 홍콩 상하이 등 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중화권 리서치 인력은 200여명에 달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지 증권사와의 제휴 방식이 아닌 최적화된 내부 조직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유안타만의 경쟁력”이라며 “단순한 시세중심 서비스가 아닌 생생한 시황 리포트와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중화권 경쟁력을 활용해 후강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후강퉁 시행에 앞서 업계 최초로 업종별 중국 및 한국 대표기업과의 비교 분석을 담은 ‘후강퉁 가이드북’과 중국 경제 및 시황자료를 발간했다. 후강퉁 시행 이후에는 중국 리서치센터의 후강퉁리포트와 공시 등 실시간 시장정보, 유안타 대만 관심종목, 기업·산업데일리 등 종목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시행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간 증시 교차거래 허용)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유안타 관계자는 “지난해 내놓은 ‘후강퉁 가이드 북’과 비슷한 형식으로 선강퉁 가이드북 발간을 준비 중이며 두 시장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랩, 펀드 등 WM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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