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대 신풍속도] 은행만 찾던 고령층, 펀드·ELS 상품도 '기웃'

입력 2015-03-20 21:04   수정 2015-03-2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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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세대, 증권사로 발길



[ 박신영 / 황정수 기자 ] 기준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은퇴 뒤 이자 소득으로 살아가는 고령층이다. 이들은 별다른 소득 없이 그동안 저축한 돈을 은행에 맡긴 뒤 받는 이자로 생활해 왔다. 따라서 이들에게 금리 인하는 곧 ‘소득 감소’를 의미한다.

5억원을 연 2.5%짜리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매달 104만원(세전)의 이자를 받는다. 그런데 금리가 연 2%로 하락하면 매달 받는 돈이 83만원으로 준다. 연 1.5%로 떨어지면 62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생활비를 줄이거나 더 좋은 수익이 나는 다른 상품을 찾아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회사라곤 은행밖에 모르고 살아온 고령층조차 금융 투자 상품을 찾아 이동하고 있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거나, 채권과 주식의 직·간접 투자에 나서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만 8조424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1월과 2월엔 각각 4조8286억원, 7조7074억원이 감소했다. 석 달 동안 빠져나간 자금이 21조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이 기간 주식형 펀드는 1조2390억원 늘었다. 채권형 펀드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온 돈이 투자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대형 A증권사에서 신규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람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12년 6.12%에서 지난해 8.65%로 높아졌다. B증권사도 이 비중이 같은 기간 9%에서 10%로 증가했다.

박신영/황정수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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