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옐로캡' 추월한 우버택시

입력 2015-03-20 21:20   수정 2015-03-21 03:42

[ 뉴욕=이심기 기자 ]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미국 뉴욕시에서 2011년 영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에 노란택시 ‘옐로캡’을 넘어섰다.

20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 택시리무진사무국(TLC)에 등록된 우버 택시는 1만4088대로 1만3587대인 옐로캡을 처음 앞질렀다. 뉴욕시가 우버를 합법으로 인정하면서 개인이 자신들의 승용차를 영업용으로 등록, 우버에 가입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옐로캡 운전사도 우버 가입에 제약이 없어 개인 차량을 이용, 우버 영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외신은 우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나 휴일엔 일반 요금의 2~3배에 달하는 할증요금을 물리고 있어 소비자 불만도 크다.

유럽 국가에서는 우버 영업을 금지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연방법원은 지난 18일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자의 독일 내 우버 영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스페인, 프랑스도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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