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3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한 달치 거래량 8584건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419.5건으로 2월의 하루 평균 거래량 306.6건보다 36.8%나 증가했다.
3월이 봄 이사철이란 점을 감안해 작년 3월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작년 3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9478건, 하루 평균 거래량은 305.7건에 그쳤다. 1일 평균 거래량을 비교하면 37.2%나 증가한 것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매매거래량은 1만3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거래 증가세는 강남권과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2월 553건, 작년 3월 544건에 그쳤던 강동구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이미 635건이 거래됐고 송파구에서도 20일까지 485건이 거래돼 이미 2월의 452건을 뛰어넘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2월 거래량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이미 근접한 수준이다.
강남구는 2월 542건이었는데 이달 20일까지 536건이 거래됐고, 서초구는 2월 462건, 이달 20일까지 435건이 거래됐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75%)도 2월 거래량이 470건이었는데 이달 20일까지 이미 509건이 거래됐다.
또 전세가율이 72%인 중랑구는 2월 257건, 이달 20일까지 275건이었고, 역시 72%인 동작구도 2월 338건, 이달 20일까지 402건으로 이미 전달 거래량을 초과한 상태다.
전세가율 71%인 금천구는 같은 기간 140건에서 178건으로, 전세가율 70%인 강서구는 630건에서 691건으로, 전세가율 69%인 도봉구는 313건에서 358건으로 거래량이 각각 증가했다. 또 전세가율 74%인 동대문구는 이달 20일까지의 거래량(322건)이 2월 한 달치와 똑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세가율이 55%에 그쳐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지만 역시 거래는 활발해져 2월 117건에서 이달 20일까지 127건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과 용산, 그리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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