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20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양사 이사회에서 각각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완전 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며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잔여 지분 49.4% 전량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전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보유지분 상승으로 SK브로드밴드 기업가치를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 가입자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주가는 교환비율에 따라 SK텔레콤 가격에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며 "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하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SK텔레콤으로 교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현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밑돌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주식 교환이 끝나면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30일 상장폐지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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