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주요 페인트업체와 벽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원가율이 전년 대비 1%포인트 내외 하락했다"고 말했다.
페인트 원재료 가격은 60%가 유가에 연동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유가 하락세가 가팔라졌고, 페인트 원재료 가격은 3~6개월 후행함을 감안하면 올 2분기에는 페인트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015년 원가절감에 따른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페인트업체들의 주가는 할인이 과도하다"며 "페인트업체들은 늘 할인 거래됐는데, 그간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제고된 이익 가시성이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페인트업체로는 KCC와 조광페인트를 꼽았다.
벽산은 의정부 화재 사고 이후 외장 단열재에 난연 기능이 강화되며 '아이소핑크'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재료는 LG화학 등으로부터 구매하는 데 유가 연동으로 원가 절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벽산이 생산하는 아이소핑크와 무기질 단열재의 사용량 증가는 장기적 흐름"이라며 "올해 예상 퓽?기준 벽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추정하는데,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할증 부여가 타당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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