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A호 26일 우주 발사…적외선 촬영 가능한 첫 위성

입력 2015-03-22 22:20  

뉴스 속의 과학


[ 김태훈 기자 ] 한국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밤이나 악천후에도 지구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위성 아리랑 3A호(사진)가 26일 우주로 향한다.

3A호가 발사되는 곳은 러시아 야스니. 한국 시간 26일 오전 7시8분 옛 소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3단형 드네프르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14분53초 뒤 로켓에서 분리돼 고도 528㎞ 궤도에 진입한다. 32분 뒤에는 노르웨이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고 1시간27분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최종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은 6시간가량 지난 오후 1시5분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3A호는 항우연이 2006년부터 8년에 걸쳐 2359억원을 들여 개발한 위성이다. 발사 후 4년간 하루 15바퀴씩 지구 궤도를 돌며 지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위성에는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5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하는 전자광학카메라를 넣었다. 70㎝급인 아리랑 3호보다 기능이 좋아졌다.

더 정밀한 영상을 얻기 위해 임무 궤도도 낮췄다. 685㎞에 자리 잡은 아리랑 3호보다 100㎞ 이상 낮은 고도에서 지구를 돈다. 다만 지구를 도는 위성의 속도가 빨라지므로 촬영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자부품을 개선했고 미세진동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진동절연체 등을 적용했다.

3A호는 한국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열을 감지해 촬영하는 적외선 센서를 탑재했다. 밤이나 악천후에도 지상의 물체를 감시할 수 있다. 적외선 영상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탐지할 수 있어 공장 가동 여부와 화산 활동, 야간 열섬 현상 등을 탐지하는 데 활용된다.

3A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광학, 레이더, 적외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광학 촬영 기능을 갖춘 아리랑 2호와 아리랑 3호가 하루 한 차례씩, 아리랑 5호(광학+레이더)와 아리랑 3A호(광학+적외선)는 하루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 6회 이상 지상을 관측한다. 관측 위성 4기 외에도 천리안 위성을 통해서는 해양·기상 정보를 확보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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