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크루즈를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폄하하지만 크루즈 여행의 진수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견에서 나온 말이다. 푸른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밤이면 쏟아지는 달빛과 별빛만으로도 휴양의 기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크루즈선 안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밤마다 이어지는 공연까지 더하면 크루즈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휴양 공간이 된다. 어쩌면 유명 관광지에서 내려 명승지를 보는 재미가 부수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매력적인 것이 크루즈 여행이다. 크루즈를 타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진정한 휴양과 자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일본 홋카이도 일주 후 인천으로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한국사무소(rccl.kr)는 일본 홋카이도 주요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일본 북해도 7박8일 순회 크루즈’ 상품을 내놓았다. 오는 5월14일 일본 도쿄에서 여행을 시작해 삿포로, 도야마, 사카 譴犬づ訝?거쳐 5월21일 인천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보통의 크루즈 여행이 기항지에서 출발해 다시 기항지로 돌아오는 패턴이지만 이번 상품은 한국 여행객을 위해 인천에 들렀다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상품의 크루즈선은 지난해 12월 내부 시설을 개·보수한 14만급 보이저호다. 유럽 지역을 운항하는 16만급 크루즈보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은 뒤지지 않는다. 인공 파도 타기 시설은 물론 3D 시네마까지 갖추는 등 놀이시설이 다채롭다.
객실에서도 발코니에서처럼 바다를 볼 수 있게 한 ‘가상 발코니 캐빈’을 만들었다. 선내 중앙거리에는 다양한 가게와 카페가 즐비하다. 아이스링크, 암벽 등반 시설과 자쿠지 등까지 갖춰 심심할 틈이 없다. 세계 각국의 특선요리가 매일 색다르게 나와 먹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02)737-0003
프린세스 크루즈
현금처럼 쓰는 '온보드 크레딧' 제공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cruises.co.kr)는 4월30일까지 유럽 크루즈 여행을 예약하는 이들을 위한 ‘썸머 센세이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기간에 예약하면 쇼핑, 스파, 식당 등 선내 유료 시설을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루즈 머니 ‘온보드 크레딧’을 준다. 온보드 크레딧은 객실 크기에 따라 1인당 25~100달러까지 제공하며, 동반자가 있으면 크루즈 머니를 2배로 준다. 이번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크루즈 상품은 지중해 7박, 스칸디나비아&러시아, 영국 섬 일주, 발틱 헤리티지, 그랜드 지중해 12박, 지중해 14박 등이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피자와 칵테일, 세계적인 초콜릿 거장 노만 러브의 초콜릿 디저트, 수제 맥주를 여행 기간 내내 제공한다. 세계 유명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독일), 삼바(브라질)를 선상에서 재현한 ‘세계의 축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하나투어(02-2127-1757) 한진관광(02-726-5518) 레드캡투어(02-2001-4704) 온누리투어(02-568-6611)
스타크루즈
아시아 매력 담은 3색 여행
스타크루즈(starcruisekorea.com)의 슈퍼스타 버고호는 5월3일부터 12월27일까지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유명 관광지를 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이번 상품의 코스는 모두 세 가지다.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의 싼야와 베트남 하롱베이를 둘러보는 일정, 대만 가오슝과 타이중을 여행하는 3박4일 일정, 홍콩 해상에서 즐기는 1~2박 일정이 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의 싼야는 연 300일 이상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는 곳으로 중국 최대 휴양지로 꼽힌다. 세계문화유산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베트남의 하롱베이에서는 3000개에 달하는 기암괴석과 섬을 만날 수 있다.
가오슝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관광지다. 타이중에서는 원과 초승달 모양의 호수 2개가 연결돼 해와 달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긴 르웨탄 호수가 유명하다. 레드캡투어(02-2001-4703) 하나투어(1577-1233) 한진관광(02-726-5516) 스타크루즈 한국사무소(02-733-9033)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베니스에서 신들의 고향 그리 볜?/strong>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com)은 5월부터 10월까지 7박 8일 일정의 그리스 크루즈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시작해 그리스의 코르푸, 카타콜론, 산토리니, 미코노스를 지나 다시 베니스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산토리니는 파란 지붕의 집들이 끝없이 펼쳐진 곳으로 사진작가들이 누구나 가고 싶어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코르푸, 카타콜론, 미코노스는 모두 해안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그리스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코르푸는 맑은 바다와 잔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제2의 산토리니’로 통하는 곳. 해변 근처에서 맛보는 그릭 샐러드와 모래사장에 드러누워 바라보는 푸른 하늘이 일품이다.
카타콜론은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제사를 지내는 올림피아가 있는 지역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미코노스는 수심이 깊지 않은 청량한 바다로 알려진 파라다이스 비치로 유명하다. 레드캡투어(02-2001-4703) 온누리투어(02-2017-7021) 하나투어(1577-1233)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한국사무소(02-733-9033)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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