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세대 크루즈 멕시코서 생산
[ 김정훈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멕시코에 신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초에 멕시코 신공장 설립을 멕시코 정부로부터 승인받을 전망이다. 도요타가 멕시코에 승용차 생산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는 멕시코 공장을 베스트셀링 모델인 소형차 코롤라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비용은 최소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9년 차세대 코롤라 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코롤라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34만대가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도요타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 티구안 생산을 늘리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공장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크루즈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판매되던 크루즈는 그동안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수출로 보낸 물량이다.
크루즈 현지 생산은 지난해 GM이 오는 2018년까지 멕시코 시장에 총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사업계획에 포함된 것이다.
GM 본사 대변인은 "크루즈가 멕시코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되더라도 한국의 군산공장은 내수와 수출 수요를 위해 계속해서 크루즈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벤츠 제조사인 다임러와 닛산이 14억 달러를 투자해 2017년부터 멕시코 새 공장에서 벤츠와 인피니티를 함께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시장은 낮은 노동 임금을 비롯해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조립공장 건립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1조1000억원을 투자해 멕시코 몬테레이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이 준공되면 북미 판매 확대와 중남미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우선 10만대 물량으로 K3, 쏘울, 프라이드 등의 소형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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