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임 대표는 1973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미주 판매법인장(부사장), 중국 화태자동차 총경리(사장) 등을 지내는 등 해외 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영업통이다. 2010년1월부터 쌍용차에 합류해 영업부문장을 맡아왔다.
최 대표가 이유일 사장의 뒤를 이어받으면서 업계에선 쌍용차의 올 한해 내수 성장 지속과 수출 회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는 신차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선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러시아 수출 불안,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 쌍용차는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외 판매 확대를 통한 '흑자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것도 숙제다.
쌍용차는 올 6월 출시 예정인 티볼리 디젤과 하반기 롱바디 모델 등 신차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사측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판매 목표도 제시했다.
최 대표가 영업부문 전문가인 만큼 서유럽, 중국 등 수출 시장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회사가 신차 티볼리와 함께 새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회사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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