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단속국 요원, 콜롬비아 마약조직 고용 매춘부들과 섹스파티

입력 2015-03-27 16:25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여러 차례 현지 마약조직이 고용한 매춘부들과 섹스파티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법무부의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26일 발표한 131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일어난 나라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콜롬비아를 지목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섹스파티는 대부분 미 정부가 임차한 한 DEA 요원의 현지 숙소에서 일어났으며 DEA 요원들은 현지 마약조직으로부터 돈, 고가의 선물, 무기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서가 밝혔다.

보고서는 문제의 섹스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DEA 요원 10명 중 7명이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또 1급 비밀 취급인가를 받은 이들까지 포함된 이들 7명은 2∼10일간 업무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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