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교두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정유·에너지 등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허창수 GS 회장(사진)도 지난해 말부터 위기 돌파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강하게 주문해 왔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GS는 발전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그룹 주력인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2월 STX에너지(현 GS E&R)를 인수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진출했다.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GS E&R은 강원 동해시에 119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내년 가동 예정이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업체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도 진출했다. 안양과 부천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GS파워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해외 발전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최근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자카 E맙【?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기도 했다. 2011년 중국 칭다오, 2012년 싱가포르, 2013년 베이징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사장단 회의였다. GS는 동남아 지역에서 홈쇼핑 전용 채널 합작사업과 대형 쇼핑센터 건설, 슈퍼마켓 진출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GS건설도 최근 쿠웨이트 클린퓨얼 정유화학 프로젝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화학 프로젝트 등 대형 해외 수주를 잇달아 따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는 2004년 7월 지주회사인 GS홀딩스(현 (주)GS)를 설립한 뒤 이듬해 3월31일 공식 출범했다. 창업 1세대인 구인회 창업회장과 허만정 씨에게서 시작돼 3대에 걸쳐 LG그룹에서 이어져 온 ‘구-허씨 가문’의 57년 동업관계를 청산했다.
GS는 10년 새 외형을 세 배로 늘리며 재계 순위 7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출범 당시 매출과 자산이 각각 23조원과 1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63조3000억원과 58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계열사 수도 50개에서 79개로 증가했다. 10년 동안 에너지·유통·서비스 등 3대 주력사업에 집중하며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한 결과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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