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사직구장에 섰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케이티의 프로야구 개막전에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고(故) 최동원 어머니 김 여사는 이날 마운드에 올라 최동원의 과거 투구 준비 동작을 똑같이 선보였다. 허리를 숙여 양쪽 바지 깃을 매만지고 로진을 만지고 나서 안경을 고쳐 세우고 모자를 만지는 일련의 동작이 최동원의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사직구장 전광판에는 화면을 2개로 분할해 고(故) 최동원의 영구결번 11번 번호판과 고(故) 최동원 어머니 김 여사의 시구를 함께 보여줬다.
고(故) 최동원 어머니 김 여사는 "시구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다. 2번 정도 했다. 너무 힘이 든다"며 "옛날에 아들이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봐서 동작은 훤한데, 실제로는 잘 안 됐다"며 아쉬워했다.
고(故) 최동원 어머니 김 여사는 "롯데 측에서 섭외가 왔을 때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다. 이 나이 든 사람이 시구를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아들이 떠올랐다. 아들이 옛날에 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는데, 이제는 던질 수가 없으니까 내가 눈 감기 전에 아들이 던진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었다"며 시구 제의를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고(故) 최동원 어머니의 시구에 누리꾼들은 "최동원 정말 보고싶다" "최동원 한국 최고의 투수" "최동원 너무 일찍 가셨다" "최동원 아쉽네요" "최동원 눈물날뻔했다" "최동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우받아 다행" "최동원 대단했는데" "최동원 코치도 얼마 못하시고" "최동원 마지막 모습이 그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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