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방탄제품 미국 등 수출
상아프론테크, LCD카세트 1위
[ 추가영 기자 ]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54)와 노태종 경창산업 대표(54), 김종부 엔유씨전자 대표(60)와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61)가 각각 76회·77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은 수출 확대와 고용 증대에 기여한 중소 수출기업인을 매달 두 명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인 최 대표가 1998년 제자 두 명과 함께 설립한 체외진단기기와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인 이아크로마 시스템은 피 한 방울로 5~10분 안에 감염성 질환, 심장병, 당뇨병, 전립선암 등 20여가지 질병의 유무와 진행 정도까지 검사할 수 있다.
2006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질병진단 단일시약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매출 306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이 98%에 달했다.
경창산업은 방탄조끼 방탄헬멧 등 방탄제품, 탄창류를 생산하는 프레스 금형업체다. 노 대표는 금속가공 엔지니어 출신으로 1984년 삼원테크를 설립했다. 1994년 경창산업으로 상호를 바꿨다.
경창산업이 만드는 방탄제품은 국제방탄 표준규격인 미국 법무성 사법연구소(NIJ) 성능인증시험을 통과해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20억원.
1978년 설립된 엔유씨전자는 ‘가장 편리한 원액기’로 해외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엔유씨전자는 투입구를 넓혀 세계 최초로 과일을 자르지 않고도 통째로 넣어 짤 수 있는 ‘쿠빙스 원액기’를 2013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주스 만드는 시간을 3분의 1 정도 단축시켰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가장 편리한 원액기’로 선정되며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매출은 728억원에 달했다. 수출국은 미국, 유럽, 중국 등 50개국에 이른다. 김 대표는 “명품은 편리함에서 나온다”며 “가격은 대당 429달러로 중국산에 비해 5배 비싸지만 편리함 때문에 영국의 해러즈 등 고급 백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첨단부품소재 생산업체다. 불소수지와 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1974년 설립된 뒤 사업 초기에는 미싱부품을 국산화했고 불소수지 부문에서 국내 최대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운반하는 LCD카세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약 20%가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지난해 12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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