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상품권 경품도
[ 강진규 기자 ] 백화점업계의 봄 정기세일이 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소비심리 악화 탓에 고전 중인 백화점들은 봄 세일을 통해 연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장에 있는 태블릿PC로 응모한 사람에게 추첨으로 최고 10억원의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2등 당첨자는 1억원, 3등은 1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와인 박람회 ‘롯데 그랑 비노’도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지역의 그랑크뤼 와인 114종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히딩크 와인으로 유명한 샤토 탈보 2011이 5만원, 샤토 카멍삭 2012는 4만5000원에 판매된다.
본점 잠실점 등 21개 점포는 12일까지 ‘컨템포러리 페어’를 준비했다. 띠어리 DKNY 질스튜어트 등 43개 여성 브랜드, 시스템옴므 반하트디알바자 스톤아일랜드 등 37개 남성브랜드가 참여한다. ‘영패션 3대 그룹 대전’도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서 5일까지 ‘봄맞이 인테리어 제안전’을 통해 포트메리온, 로열코펜하겐 등 22개 브랜드 제품을 20~50% 弩廣퓔탭磯? 10일부터 16일까지는 무역센터점에서 프리미엄 골프 대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동안 세일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세일기간이 10일(3~12일)이다. 소비동향을 보면서 추가 세일에 나설 것이란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쉐르보 골피노 던롭 닥스골프 등 54개 골프 클럽·의류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프링 골프 페어’가 눈길을 끈다. 골프웨어는 최대 80% 할인한다. 테일러메이드 남성용 풀세트가 125만원, 서브라임 남성용 드라이버는 325만원에 판매된다.
본점 9층에서는 프랑스 주방가구 라코르뉴, 이탈리아 주방가구 모듈노바, 침대 브랜드 코코맡 등이 참여하는 생활용품 기획전이 열린다. 전문 디자이너로부터 인테리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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