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현재 19조5460억원으로 이는 매출의 1년6개월 수준에 해당한다"며 "2003년 초 이후 처음으로 수주 잔량 연수가 1년6개월까지 하락해 올해는 물량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하반기 일부 해양 플랜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해양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드릴십의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는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해양부문에서 100억 달러, 상선부문에서 50억 달러로 총 150억 달러.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73억 달러 대비 105% 증가한 수준이다.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 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상 하락 위험이 있다고 유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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