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가입비 전면 '폐지'…번호이동 시장 '불씨' 살릴까

입력 2015-03-31 10:09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살아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31일 그동안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자에게 부과했던 가입비를 이날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200원, 9000원의 가입비를 부가해왔다. 가입비 폐지로 각각 연간 최대 346억원, 367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1만1880원의 가입비를 폐지한 바 있다.

가입비가 폐지됨에 따라 통신사간 번호이동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비가 없어진 만큼 통신사간 이동도 자유로워져 고객들이 통신사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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