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비즈니스파크③구성]6·7블록 연계개발 예정 ‘슈퍼블록’으로 불려

입력 2015-03-31 10:13  

연면적 33만여㎡의 업무지구로 탈바꿈
내부에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갖출 예정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있는 6블록과 7블록은 지구의 가운데 자리다. 두 블록의 대지면적은 3만5386㎡(6블록 1만7665㎡+7블록 1만7721㎡)은 문정지구에 구획된 미래형 업무용지(15만1593㎡)의 23%에 해당할 만큼 넓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시장에서 두 블록을 합쳐 ‘슈퍼블록’이라 부르는 이유다.

대지 면적도 넓은데다 6블록의 현대지식산업센터와 7블록의 H 비즈니스파크는 연계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개발이 끝나면 연면적 33만여㎡의 대규모 첨단 업무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남 행정구역에서 신축되는 지식산업센터여서 내부에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이전의 제조업 중심의 공장들과 다르게 입주 가능한 업종이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첨단 업종들 위주로 제한돼 도심 내 위치해도 문제가 적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이 늘어나면서 연면적 10만여㎡를 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들도 늘어 내부의 상근인구가 몇천여명이 넘어가는 곳들도 많아 지원시설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때문에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요구에 대한 확충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식산업센터의 설립 취지가 중소기업들의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소규모 기업의 난립으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들어지는 만큼 쾌적한 근로환경과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시설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에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지식산업센터에 극장, 영화관, 음악당, 회의장, 산업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단지 내부의 주차공간이나 설비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교육과 주거, 복지문화시설, 의료, 녹지 등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며 “생활과 업무의 공간 구별이 확실했던 이전과 달리 복합화?대형화되고 있는 최근의 지식산업센터들은 이러한 시설들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의 지식산업센터들은 이러한 시설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문정지구 7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H 비즈니스파크’도 다양한 시설들을 반영시키고 특화상품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건설은 H비즈니스 파크와 문정지구 6블록의 현대지식산업센터 사이에 조각공원을 조성한다. 이 조각공원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가진 조각 조형물을 공원 곳곳에 배치해 작품 감상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입주 기업들에게 조망과 휴식처를 제공한다. 지하층에는 별도로 산업컨벤션센터가 마련돼 입주기업의 박람회나 전시회,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런 공간활용을 위해 현대건설은 H비즈니스파크를 설계하면서 넉넉한 동간거리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4면 개방형으로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남쪽 문정지구 중앙공원 방면으로는 탁 트인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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