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수능에 대해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다"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작년 수능이 '물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쉬웠던 것으로 미뤄볼 때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라는 말은 최소한 '어렵지 않게 출제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지문의 활용 방식이 개선된다. 교육부는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목적, 주장, 주제 찾기)과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에 한해 과거처럼 EBS 교재와 같은 지문이 아니라 주제,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EBS 연계 방식을 바꿔도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쉬운 단어와 문장을 쓸 방침이다.
출제 오류 방지대책에는 교수, 교사로 구성된 출제위원에서 특정대학 출신을 2018학년도까지 평균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올해 수능부터 문항, 정답의 오류 가능성을 검토할 출제위원장급의 교수를 검토위원장에 임명하고 검토위원장 주관의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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