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4개월간 코스피 대비 누적수익률(전일 기준)은 코스피 내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지수가 각각 10.65%, 15.69%, 16.16%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가격 부담에 수급 상황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승 기간 동안 중소형주와 코스닥 지수 상승에 영향력이 컸던 국내 기관이 지난 2월말을 기점으로 매수세를 늦추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가능하게 했던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최근 약화되
고 있어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외국인 누적순매수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 강도를 비교해 보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중소형주에 부정적인 이슈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 2월 중순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3.7조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개인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소형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고 있는데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경우는 2008년 이후 총 네 번이었고, 이 기간 중 대형주 대비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부담이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까지 상대적인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5.57배까지 상승, 코스피 대비 1.4배까지 확대돼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자체의 가격과 수급, 밸류에이션까지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인 통신장비,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IT기업과 유통, 의료정밀기기,오락문화 업종 등을 압축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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