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빼면' 소비자물가 또 마이너스…디플레 돌입하나

입력 2015-04-01 10:01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 효과를 빼면 물가상승률이 두 달째 마이너스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다.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데 따른 물가인상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2% 수준(0.4%~0.58%)을 기록한 셈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0%대로 내려앉은 뒤 1%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기록한 0.4%는 1999년 7월(0.3%) 이후 15년8개월 만의 최저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으나 상승 폭은 1월(2.4%)과 2월(2.3%)에 비해선 축소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신선식품지수도 2.0% 내려갔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보다 1.2%, 한 달 전보다 0.3%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5% 내렸다. 휘발유(-19.7%) 경유(-21.5%) 등 국제적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인상된 담뱃값이 물가 하락 폭을 줄였다. 국산담배는 83.7%, 수입담배는 66.7% 올라 전체적으로 물가상승活?0.58%P 가량 올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전달보다 0.3%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농산물·석유류·도시가스 가격의 하향 안정세 등 공급 측 하방 요인이 작용해 물가상승률이 0.4%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측 요인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수요 측은 실물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면서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면서 디플레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