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5가 액상혼합백신 해외 임상3상 성공

입력 2015-04-01 13:27  

[ 한민수 기자 ] LG생명과학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에 성공한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의 해외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이다.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확보, 공정의 까다로움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세계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보유한 업체가 6개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필리핀 영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3상 결과, 우수한 항체방어율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기존의 분말형태인 5가 동결혼합백신과 달리 액상이라 생산, 유통 및 품질관리가 용이하다.

LG생명과학은 올해 하반기 유펜타의 WHO PQ 인증을 획득 이후, 내년부터 UN 산하기관의 5가 혼합백신 국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입찰에서 25% 이상의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 중동, 아시아, 남미 지역으로의 개별국 수출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일재 대표는 "올해는 유펜타의 WHO PQ 인증 획득과 함께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의 해외 신흥시장 허가, 피부미용제품인 '이브아르'의 중국 시장 판매확대 등 핵심사업에 대한 자원 집중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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