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사레이더에 국내 개발 안테나 장착 추진

입력 2015-04-01 15:12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할 한국형 전투기(KF-X)의 최대 핵심장비인 에이사(AESA)레이더에 국산 안테나가 들어갈 전망이다. 50~60㎞ 상공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수 있는 국산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이 빠르면 2023년중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말년부터 양산되는 한국형 전투기의 능동전자주사레이더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10년 착수된 에이사레이더 국산화 과정에서 개발한 안테나 등의 부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국산화율을 높이기위해 초도양산분부터 국산 부품을 장착하겠다는 뜻이다. LIG넥스원은 종합체계업체로 지난 3년간 응용연구를 마쳤으며 2017년까지 시험체계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방사청은 후속양산단계에서 에이사레이더의 국산 부품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속히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L-SAM의 탐색개발에 들어간뒤 5년간 체계개발을 거쳐 8년뒤 실전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L-SAM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및 중간단계를 거쳐 종말(하강)단계중 고도 40㎞ 이상의 상층부에서 요격하도록 개발된다.

방사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K-11 복합형 소총의 사격통제장치 균열은 후방장치대의 기공과 수축공,미세 균열,삼각홈나사의 풀림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慧? 이오시스템 등 관련 업체의 시정 및 보완이 이뤄진뒤 6월부터 잔여물량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15만여발 남아있는 기존 20㎜ 공중폭발탄이 저주파대역(60㎐)의 고출력(180dBpt)에서 전자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달중 전자파연구소의 시험을 실시한뒤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중폭발탄 가격은 발당 16만원 선이다. 자칫 240억원 어치의 무기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당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키로 한 사업은 지난달 6일 확정된 ‘2016~2020 국방중기계획’의 영향으로 예산 배정 시기가 늦춰지면서 도입시한이 2019~2020년으로 연기됐다. 방사청은 에어버스,보잉,IAI를 대상으로 4월 가격입찰을 벌이고 5월 기종 결정을 평가한뒤 6월까지 해당 업체와 도입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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