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개월 남겨두고 사임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공모에 후보 6명 몰려

입력 2015-04-01 17:30  

지난해 12월 손양훈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돌연 사임한 후 공석이었던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에 6명의 후보가 신청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직 교수 1명과 에너지 경제연구원 내부 인사 5명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금주중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후 자격 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다음주중 신임 원장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3개 연구기관은 연구회 이사장이 산하 연구원장을 임명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신임 원장 지원자격으로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할 수 있어야 하고 해당 연구분야에 관한 식견과 조직경영에 대한 경륜, 국제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춘자로 정했다.

손 전 원장은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7월 3?임기의 에너지경제연구원장에 취임한후 지난해 12월 임기 20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사임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서울 본사를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시기와 맞물려 심각한 업무공백에 빠졌었다.

이 때문에 연구원 내부에서는 외부인사의 영입을 반대하는 분위기도 급속 확산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가에너지 정책연구의 중추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원장 선임에 어떤 외압이나 줄대기도 절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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