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은 모회사인 동성홀딩스가 자회사인 동성하이켐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다음달 29일 두 회사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합병을 통해 동성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에서 자회사를 거느린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한다.
동성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성하이켐 주식 518만주에 대해서는 합병시 교환신주를 전량 미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32%에 가까운 지분에 대해 이익소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31일을 기준일로 확정된 두 회사의 주식교환비율은 1대 0.8340478이다. 동성하이켐 보통주 1주에 대해 동성홀딩스 신주 0.8340478주가 교부된다.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결정되면 오는 7월1일을 합병기일로 해 7월말께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지금까지 공정거래법에 의해 제한을 받던 공동투자가 가능해짐으로써, 대규모 자본 투자를 보다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지난해 결산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할 때 동성홀딩스의 부채비율은 40%, 동성하이켐이 54%이던 것이 합병이 돼도 47%선을 유지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와 사업내용 및 자회사를 거느린 사업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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