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과 송명근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누르고 V리그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 덕에 1만여명이 '대박 금리'의 혜택을 보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간 기본 금리는 연 3.8%의 '스파이크 OK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했다.
OK저축은행은 배구 경기 티켓을 가져오면 0.6%포인트, 소속 배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0.5%포인트, 우승하면 추가로 0.5%의 우대금리를 주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OK저축은행 배구단 연고지인 안산 지점에서 가입하는 고객에는 0.2%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주어졌다.
이렇게 해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5.6%. 이 적금엔 1만253명이 가입했고 이들이 가입한 총 금액은 약 1천500억원이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용병 시몬을 영입하며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누구도 우승까지 생각하지는 못했고, 결승에서 '거함' 삼성화재와 맞붙으며 아름다운 패자가 되는 '뻔한 스토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을 앞세워 3전 전승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단 2시즌 만에 축배를 든 것이다.
'스파이크 OK정기적금' 가입자들에겐 그야말로 대박인 셈. 현재 기준금리가 연 1.75%이고, 은행 예금금리가 연 2%가 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고금리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이 적금 가입자들은 한 달에 최고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만기는 최장 3년이다.
한편 소속 배구단이 우승하면서 OK저축은행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OK저축은행은 최윤 회장이 100% 출자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은 또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의 대주주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가 늘어나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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