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상장 계열사 실적 회복 불투명"-신한

입력 2015-04-03 07:48  

[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일 LG에 대해 주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비상장 계열사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장 계열사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점에서 목표주가 8만1200원은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50억원이 될 것"이라며 "상장사인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고 LG전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장사들의 흐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실트론은 업황 개선이 쉽지 않아 분기 당 80억원 가량 순손실이 불가피하고, 서브원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4% 줄어든 1228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브원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의 특성 상 건설 투자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올해는 그룹의 건설 투자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LG는 비상장사의 턴어라운드(실적 회복)가 주가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가 저평가라는 점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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