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47포인트(1.15%) 상승한 658.0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30선을 재탈환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다가 오후들어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2040선마저 탈환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사흘 만에 반등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글로벌 펀드의 자금이 지난 3월 신흥국에서는 빠져나간 것으로 나왔지만 한국 증시로는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외국인의 선호 현상을 확인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은 430억원, 기관은 873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233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투신이 677억원의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이 927억원 매수세를 나타내 기관의 12거래일 동안의 매도 기조를 끊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지수 하단을 받치며 코스피를 이끌던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에 물량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에서 매수 우위로 총 1027억원 순매수로 집계 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3월 미국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단 소식에 현대차가 1.22% 올랐다. 포스코도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1.6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이었으나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소폭 1%내외 내렸다.
상승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증권(6.98%)과 건설(2.94%), 금융업(1.94%)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서비스, 운수창고, 은행,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도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주의 경우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해외 발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림산업(4.06%), GS건설(6.07%), 대우건설(2.70%), 현대건설(3.25%) 등 업종내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올랐다.
증권주도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SK증권, 한화투자증권도 13~14%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경신한 전고점을 다시 높이며 6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47포인트(1.15%) 오른 658.04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연고점을 658.05로 높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5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54억원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80원 내린 10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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