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주년' 권오영 아일랜드리조트 회장 "대중화 앞장서 대부도 명소로 거듭 날 것"

입력 2015-04-03 20:03   수정 2015-04-03 20:25

●법정관리 등 우여곡절, "힘 모아준 주주사 회원들과 직원들 덕분"
●경영정상화 가속… 골프+레저+관광 결합된 '대부도 명소화 전력' 총력
●골프장내 빌리지 및 주변 10만평… 빌라 413가구, 전원주택 등 각각 조성 추진




[유정우 기자] "자그마한 어촌 마을에 불과했던 미국의 페블비치가 고품격 대중제 골프장과 요트장, 고급 빌라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 명소가 된 것처럼 아일랜드리조트를 안산시와 대부도를 대표하는 명소로 키우겠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거리,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리조트가 개장 3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권오영(사진·62) 아일랜드리조트 회장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모든 게 정상화 되고 있는 만큼 골프 대중화에 앞장 서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프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5년여 권 회장의 아일랜드호가 순탄한 항해 만을 이어 온 것은 아니다. 설립 초기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대부도 관광 중심부에 골프장과 리조?등 복합단지를 건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공사 중단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우여곡절 난관을 극복하며 지내왔다.

권 회장은 "악운이 겹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게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의지하고 믿고 따라준 구성원들 덕분"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개인 사재를 털어 혼신의 힘을 모은 아일랜드C.C는 2011년 27홀 규모의 현재 모습을 갖추며 완공됐다.

하지만 가까스로 문을 연 골프장이었지만 '축배'의 기간은 너무 짧았다. 아일랜드C.C는 경기침체와 회원권 분양시장의 붕괴, 자금압박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개장 2년만인 지난해 초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법정관리 신청,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시기를 또 한번 경험하기도 했다.

모두가 한 뜻으로 허리띠를 졸라 맨지 1년여, 아일랜드C.C는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인가 결정'이란 희소식을 접했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회원권 100% 반환이라는 명제와 수도권 인근 대부도라는 관광지에 50만평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래가치 등이 기업주주들의 출자전환 동의를 이끌어낸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부도와 권 회장의 인연은 레미콘 사업을 하던 30여년 전으로 돌아간다. 안산과 대부도 인근에 터를 잡고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업을 운영하던 권회장은 90년대 새로운 꿈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사업의 첫 터전이 안산, 대부도였다.

권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펠리칸힐 골프장 빌리지를 보면서 고급 리조트와 빌라 건설에 관심을 갖?됐다"며 "당시 미국의 페블비치의 고급 주택처럼 별도의 문을 설치해 보안과 방범을 강화하고 거주지 내 모든 생활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게이트 커뮤니티'를 조성해야겠다는 포부가 아일랜드리조트의 '첫 구상'이어 던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권 회장은 골프장내 부지에 413가구의 골프 빌리지를 건립하고 주변 10 만평에 전원주택과 빌라 등을 조성 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는 대부도의 지리적 이점을 아일랜드리조트의 가장 큰 미래 성장 가능 요인으로 꼽았다.

권 회장은 "정부가 검토중인 계획에 따르면 영종도와 대부도, 태안, 당진 등으로 이어지는 섬연결 브릿지 건립 등이 추진된다면 공항에서 1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라며 "추진여부는 지켜봐야 겠지만 계획이 실현된다면 지리적 인센티브는 물론이고 요트·온천·골프 등 레저와 휴식, 관광이 결합된 마이스(M.I.C.E) 내방객 유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의 대부도 관광 명소화 전략도 아일랜드리조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안산시는 최근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행정 절차 간소화를 위해 구청과 같은 기능을 가진 '해양관광본부'를 대부도내 신설, 대부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골프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아일랜드리조트가 수도권 인근의 빌리지와 전원주택 등 복합 관광 시설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며 "골프만이 아닌 해외에서 더 인정 받는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수도권 골프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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