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폰 누구나 살 필요 없어
10만~20만원대 실속제품 인기
[ 전설리 기자 ]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전자기기다. 교체 주기도 가장 짧다. 크기는 작지만 가격은 비싸다. 1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휴대폰 가운데 ‘내게 가장 적합한 휴대폰’은 뭘까.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선 대부분 최신 스마트폰을 권한다. 비싼 제품을 팔아야 이윤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권한다고 덥석 사면 ‘호갱(호구+고객)’이 되기 십상이다. 누구나 비싼 최신 폰을 살 필요는 없다. 제대로 쓰지도 않는 기능에 불필요한 비용을 내는 비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
굳이 최고 스펙(부품 사양)의 첨단 스마트폰이 필요 없는 고령층이라면 ‘마스터 듀얼’이나 ‘와인 스마트’에 관심을 둘 만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한 폴더 폰이다. 과거 피처폰(일반 휴대폰)과 달리 다양한 맞춤형 스마트 기능이 담겨 있다. 두 제품 모두 안부 알림, 위치 정보 전송 기능을 갖췄다. 소비자가 장시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해둔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메시지를 전송한다.
마스터 듀얼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만보기와 FM 라디오 기능이 있다. 와인 스마트는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 버튼이 달려 있다.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쓰고 싶은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이용법을 잘 모르는 고령층에 적합하다. 월 4만~5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을 받아 10만~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수험생은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고려할 만하다. 올해 1월 출시된 제품이다. 화면 크기가 5.25인치로 비교적 커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데 좋다. 월 4만~5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10만~2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디자인이 빼어난 게 특징이다. 스타일을 중시하지만 비싼 최신폰을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실속파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셀프 카메라를 많이 찍는 신세대를 겨냥해 전면에는 최고 수준인 500만화소짜리 카메라를 달았다. 선명한 셀프 카메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월 4만~5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A5는 30만원대, 갤럭시A7은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얼리어답터’들은 최신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LG전자 G플렉스2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응용프로세서)와 통신망 기술이 한 단계씩 진화했다. 64비트 AP와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상용화된 덕 極?이전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통신 속도는 최고 네 배 빠르다.
오는 10일 국내외 시장에 출시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만든 제품이다. 화면 양쪽이 휜 듀얼엣지(갤럭시S6 엣지), 무선충전 기능 등 다양한 ‘세계 최초’ 타이틀이 달렸다. 아이폰은 디자인과 제품 완성도가 뛰어나다. ‘애플 마니아’가 많은 이유다. 아이폰6는 대화면(5.5인치) 제품이 나왔을 뿐 아니라 LG유플러스도 판매하기 시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LG G플렉스2를 고려해볼 만하다. 화면이 커브드(곡면) TV처럼 안쪽으로 휘어져 몰입감이 뛰어나다. LG전자 최고급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오는 29일 공개될 G4를 기다려봐도 좋겠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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