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부산은행과 전북은행이 경기도에 지점을 새로 열고 영업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최근 지방은행의 경기 지역 진출을 막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은행과 전북은행은 정관 개정을 통해 경기를 영업구역에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은행의 기존 정관은 영업구역을 본점 소재지, 서울, 광역시, 특별자치시, 경남, 경북, 제주도 및 국외로 한정해 경기 지역에선 영업하지 못했다. 전북은행 역시 서울과 광역시, 세종시, 전남·북으로 영업지역을 한정했다.
부산은행은 우선 경기 시화공단 인근에 올 상반기 중으로 영업점을 내기로 하고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 시화공단 영업점의 성과가 좋으면 추가로 영업점을 개설해 경기 지역에 2개 점포로 영업망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북은행은 상반기에 경기 지역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신설, 전북 연고 기업을 포함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 지역에서 은행 간 영업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 경기 지역 공단은 시중은행이 대거 몰려 출혈 경쟁이 우려가 나온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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