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사과, "女관객들 다리 벌리고…" 19禁 농담 도 넘었나

입력 2015-04-05 11:52   수정 2015-04-06 15:23

'장진호' '진로그룹'

장진호(63) 전 진로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로그룹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해외로 도피했던 장 전 회장은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급히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5년 진로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 전 회장은 진로종합유통과 진로쿠어스맥주 등을 설립한 바 있다. 승승장구하던 진로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몰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3년 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을 통해 공중분해됐다.

진로그룹은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합자회사 진천양주상회로 발족한 진로를 모기업으로 하던 기업집단이다. 진로를 주력 기업으로 성장하여 음식료품 업종의 진로종합식품·진로쿠어스맥주·진로식품판매·고려양주·진로지리산샘물, 화장품 업종의 쥬리아, 제조 업종의 진로산업·삼원, 도소매 업종의 진로종합유통·진로출장연회·진로하이리빙·진우통신·청주진로백화점·진로인터스트리즈, 건설과 운송 업종의 남부터미널·진로건설·남부화물터미널·우신공영·진로엔지니어링, 금융 업종의 우신선물·우신투자자문, 광고 업종의 G-TV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한때 재계 순위 24위에 오르기도 하였으나, 무리한 사세 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부도 위기에 몰리자 부도유예협약에 따라 정상화 대상 기업에 선정되었으나 같은 해 9월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에 들어갔다.

1998년 3월 핵심 계열사인 진로와 진로종합식품 등 6개 계열사가 법원에 법정관리와 화의신청개시에 대한 인가결정을 신고하였고, 1999년 12월 진로쿠어스맥주를 OB맥주에 매각한 데 이어 2000년 2월 진로의 위스키 사업부문인 진로발렌타인을 영국에 양도하였으며, 2003년 1월에는 진로의 한국증권거래소(현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폐지되었다.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은 이 과정에서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으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검찰은 그가 1994∼1997년 자본이 완전 잠식된 진로건설 등 4개 계열사에 이사회 승인없이 6천300억원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5천5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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