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한 2차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14조1000억원, 15만6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조원 한도로 진행된 1차 신청이 나흘 만에 소진되자, 정부는 20조원 추가 공급을 실시했다.
2차 공급은 20조원 한도 초과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진행되면서, 평균 대출 규모가 1인 1억500만원보다 감소한 약 9000만원이었다.
정부는 2차 공급분이 한도에 못 미쳤지만, 2차분을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1,2차를 합산해 안심전환대출의 혜택을 보는 사람은 34만5000명, 금액으로는 33조9000억원 규모가 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전환에 따른 분할상환으로 매년 약 1조원의 가계부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심전환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주택저당증권(MBS) 관련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계획이다.
금융위 금융감독원 주금공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MBS가 원활하게 발행될 수 있도록 다양 ?매각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은행은 안심전환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를 매입해, 1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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