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희망, 귀농귀촌에서 찾을 수 있다"

입력 2015-04-06 15:43  

<p>한국 사회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저 출산, 장기 불황과 저성장, 그리고 심화되는 양극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p>

<p>이미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물론 생계를 이끄는 40~50대 가장들도 해고와 명퇴, 부도로 인한 실직 등으로 언제 어떤 미래를 맞이할 지 불안해하고 있다. 20~30대 청년층도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내몰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p>

<p>일부이지만 운 좋게 50대까지 직장이나 산업 일선에서 버틴다고 해도 몇 푼 안 되는 퇴직금으로 40년을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국민연금이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전 국민의 70%는 어떻게 해야 할까.</p>

▲ 유상오 (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 원장
<p>(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은 "삶의 철학과 관점을 바꾼다면 3000만 원으로 은퇴 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조금 느리고 소박하게 불편한 생활을 하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행복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p>

<p>한마디로 도시소비적인 삶의 가치와 방식,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돈 쓰는 구조에서 절약하는 형태로 바꾸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도시를 탈출해서 농산어촌으로 귀촌을 하면 앞으로의 미래를 행복하게 가꿀 수 있다고 제시한다.</p>

<p>유 원장은 "매년 3만 가구 이상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50, 60대 뿐만 아니라 30, 40대 젊은 층까지 귀농귀촌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 귀농귀촌을 생각해본 은퇴준비자라면 하루빨리 관련 지식을 쌓고 성공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p>

<p>유 원장의 이런 주장을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책이 새로 나놨다. 다름 아닌 <3천만 원으로 은퇴 후 40년 사는 법>(한스미디어 출간)이다.</p>

<p>유 원장은 "도시에서의 삶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도시에서의 삶은 자전거타기와 같아서 페달을 돌려야만 앞으로 갈 수 있는데, 만약 도시에서 일자리를 잃고 돈을 벌지 못한다면 생활은 점점 궁핍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p>

<p>그는 "하지만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꿔 농산어촌으로 돌아간다면, 삶의 방식이 자전거타기에서 뗏목타기로 바뀐다"면서 "또한 금융자본주의의 무한경쟁에서 해방돼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p>

▲ 한스미디어 출간 <3천?원으로 은퇴후 40년 사는 법>.
<p>유 원장은 어디서부터 귀농귀촌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가짐 점검부터, 단계별 귀농귀촌 준비, 귀농귀촌 교육정보, 정부지원자금 100% 활용법, 대표적인 귀농귀촌 성공스토리와 더불어 저자가 제안하는 성공전략, 각종 정부 지원정책 자료를 이 책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p>

<p>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단돈 3000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귀농귀촌 노하우이다. 은퇴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집중될 만항 내용이다.</p>

<p>그는 "부자들처럼 10억 원 이상의 돈을 모을 수 없다면 은퇴 준비를 단순히 금전 중심으로 하는 것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이제는 느리게 살아가는 법, 도시의 향락주의와 이별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 터득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크고 보기 좋은 것이 아닌, 작고 벌레 먹은 것의 가치와 자연과 공생, 공영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남은 40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p>

<p>적은 돈으로 준비하는 귀농귀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p>

<p>유 원장은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을 돈 중심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가치에 투자해야만 한다"고 말한다.</p>

<p>20~30대부터 도시의 빈 공간을 활용한 텃밭농사나 베란다 농업을 연습한 다음, 은퇴 후 귀촌 귀농해 유기농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도시의 지인들과 나눠 먹는다면 적은 돈으로도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p>

<p>그는 "이제 우리도 자본 중심이 아닌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해 선진국처럼 안정을 찾아야 한다"며 "민박이나 도농교류, 그린투어, 6차 산업을 하거나 도시 생활에서 익힌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농사와 겸업하는 반농반도사(半農半都事)를 한다면 3000만 원 가지고도 앞으로 남은 인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p>

<p>특히 유 박사는 "돈 못 벌고 돈 많이 쓰는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한다. 돈도 없으면서 자산가를 따라하는 부자들의 은퇴 방법을 과감히 정리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훈훈한 인심이 살아 있는 전원생활을 통해 있는 그대로 삶을 준비하자고 말한다.</p>

<p>이어 그는 "귀농귀촌에 들어가는 비용은 3000만 원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한계 농지와 빈집 임대하는 데 1000만 원, 농사 및 생활에 1000만 원, 비상금으로 1000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p>

<p>도시에서 은퇴한 귀농귀촌인들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 꾸러미사업을 하자는 것이다. 또 민박이나 농촌관광, 가내수공업을 통해 농촌 자원과 도시민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귀농귀촌인들이 다리를 놓자고 주장한다. 이렇게 해서 유통소득을 내고 그 돈을 절약하고 재생산해서 살아가는 방안이 핵심 노하우로 제시한다.</p>

<p>유 원장은 "귀농귀촌 전에 10 가구의 고정고객을 확보해 농촌으로 들어간다면 생존이 지속가능하다"면서 "10 가족에게 매년 100만 원씩 받고 먹거리를 공급하고 민박을 경영한다면 연소득 1500만 원 정도는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제안한다.</p>

<p>유 원장은 큰 욕심 없이 노후를 여유 있고 건강하게 즐기려 한다면 먼저 철저하게 귀농귀촌 전 단계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귀촌해 주민과의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살아가면서 귀농으로 연착륙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薺僿磯?</p>

<p>이를 위해 유 박사는 이 책에서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것들과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설명해 놓았다.</p>

<p>귀농귀촌 단계별 전략, 텃밭 가꾸는 법,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 선택하는 방법, 귀촌,-귀농 주택을 임대할 때의 주의 점, 농업자금 마련하는 법, 농촌체험과 민박은 물론 3000만 원으로 귀농귀촌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까지 독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을 알차게 담았다.</p>

<p>또한 부록으로 2015년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과 지원 시스템, 지자체의 귀농 유치 전략, 귀농귀촌 지자체별 유망품종, 2015년도 귀농귀촌 교육기관, 2015년 귀농귀촌 관련 정책 Q&A, 귀농귀촌법 내용 등, 다양한 자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귀농귀촌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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