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텍, 베트남 먹는 물 시장의 새 장을 열다

한국의 수처리전문 벤처기업 에코프로텍이 자체 개발한 첨단 정수처리시스템으로 베트남의 식수 문제에 해법을 제공했다.

에코프로텍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토목대학교 내 환경과학공학연구소(IESE)에서 '오존을 이용한 HYBRID 맞춤형 고도정수처리시스템(HOPS)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에코프로텍이 이번에 환경부와 함께 맞춤형 고도정수처리장치 지원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의 먹는 물 시장에 해법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수질오염으로 수자원 개선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해 오염된 수질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안전한 식수 공급에 대한 해결책과 오존을 이용한 폐수 처리, 중수 처리, 연못 수질관리, 오존수 제균시스템 등 수처리환경산업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수처리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회사측은 평가했다.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기술은 정수처리 후 수질의 안전성에서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는 고효율 플랜트 시설로,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공사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가 까다로워 주로 대형정수처리장에 적용되고 있는 최신 정수처리 기술이다.

그러나 이번에 베트남 하노이 토목대학교에 설치된 에코프로텍의 ‘오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맞춤형 고도정수처리시스템(HOPS)’은 식수인원, 필요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및 설치가 가능한 기술집약형 정수처리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코프로텍 관계자는 "식수인원 1000명 이상의 학교, 공장 등 단체 식수시설에 효율적으로 적용이 가능하고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인 빗물과 상수도를 원수로 병행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텍의 HOPS는 신개념 자연친화적 수처리 기술로 준공식에 참여한 베트남 건설부 기술국, 환경부 건설기술국, VTV(베트남 국영TV) 등 베트남 수질관련 전문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먹는 물은 사먹어야 안전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베트남에서 먹는 물 수질개선 등 친환경 수처리 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텍은 앞으로 신개념 HOPS를 이용해 시간당 식수 5톤을 정수처리해 하노이 토목대학교 학생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또 인터넷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운전이 가능하도록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 먹는 물 정수처리에서 필요한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수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방병훈 에코프로텍 대표는 "하노이 토목대학교 환경과학공학연구소(IESE)에서 베트남 공인 수질분석기관에 의뢰한 수질분석 성적도 판매용 생수 이상의 우수한 수질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생수를 사서 공급해왔던 베트남 내 단체 식수시설에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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