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군 임시숙소 10일 운영종료

입력 2015-04-07 13:38  

의정부 화재사고 피해 주민들이 지내던 군부대 임시숙소가 오는 10일 운영을 종료한다. 화재사고 이후 딱 석 달 만의 일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용현동 306보충대 군 생활관 임시거소의 운영을 10일로 중단하고 최근까지 이곳에서 생활해온 피해 주민 10여 명이 모두 그전까지 임시거소를 떠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10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난 불이 드림타운과 해뜨는 마을 등으로 번져 거주자들은 졸지에 집을 잃게 됐다.

사고 직후 피해 주민 289가구 374명은 인근 경의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숙소와 친척집 등에서 불편하게 생활했다. 이후 의정부시는 1월25일 학교 개학을 앞두고 임시 숙소를 지난해 군부대가 철수한 306보충대대 건물로 옮겼다.

64가구 100여 명은 경의초 강당을 떠나 군 생활관으로 갔다.

이후 주민들은 시의 피해자 주거 대책이 대출 지원에 그친데다 임시 숙소 운영 기한마저 촉박하자 시청에 모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반발이 이어지며 보충대 숙소 운영 기간은 당초 2월28일에서 3월31일과 4월10일로 두 차례 연장됐다.

불이 난 큰 건물 3동은 모두 원룸 또는 투룸 형태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전·월세 세입자인 피해 주민들은 당장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발을 동동 굴렀다.

시에서 전·월세 보증금 조기 반환을 위해 퓜걍寧?독려하고 보험회사에도 조기 지급을 요청했음에도 7일 현재 전·월세 보증금 248건 중 111건(44.7%)이 반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59건) 29억1000만원과 월세(189건) 14억4300만원 중 각각 6억3800만원(3건)과 6억2300만원(108건)의 보증금이 반환됐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 재입주도 당장은 어렵다고 판단돼 더욱 애가 끓었다.

다행히 지난 1일자로 해뜨는마을 건물은 위험구역이 해제돼 전체 70가구 중 화재 영향이 없는 42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약 2개월간의 보수·보강 공사를 거쳐 나머지 가구도 입주할 예정이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의 경우 시의 융자 지원이나 LH 전세임대주택 입주 지원을 받았다.

시에서는 애초 9000만원이던 재난관리기금을 23억5800만원으로 늘려 전·월세 세입자나 실제 거주하는 소유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2년 무이자 융자 대출(농협)을 지원했다.

11가구에서 2억5450만원을 융자 지원받았다. LH의 전세임대주택은 27가구의 입주가 확정됐고 37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

한편 시에서는 긴급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지원비로 342가구에 2억7058만원, 부상자 치료비로 134명에게 8586만원, 장기입원환자 2명에게 900만원, 장제비로 37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에 대해 화재 취약 여부 등을 전수 조사했으며 곧 '의정부3동 화재사고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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