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풍수지리 내세워 아파트 분양한다

입력 2015-04-07 16:13  

건설사들이 풍수지리를 활용,분양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가회동과 한남동 일대의 고급 빌라나 대기업 본사와 같은 업무시설의 입지 선정 과정에 주로 쓰이던 풍수지리 마케팅이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에서 이상적인 택지로 여기는 배산임수 지형은 분양 마케팅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아파트 뒷편에 산과 언덕이 있고 앞쪽에는 강이 흘러 전망이 좋아서다. 게다가 등산과 운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묵동 묵1재건축 부지에 선보일 ‘e편한세상 화랑대’는 봉화산과 묵동천이 앞뒤에 있는 배산임수 입지다. 현대건설도 이달 응암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가 백련산과 불광천이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 속 사례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명당’ 홍보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서울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신촌’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단지 뒷편의 안산(무악산)과 그 일대가 조선 초기 풍수지리의 대가였던 하륜이 도읍으로 삼으려 했을 정도의 ‘길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 이전신도시에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을 분양 중인 우방건설도 단지 인근 지형이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의 모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뛰어난 括永湧?많이 배출되는 지형으로 여겨진다는 게 건설사의 설명이다.

강해연 KNL디자인그룹 대표는 “전통적인 명당 자리 대부분이 산과 강 등 자연환경과 인접해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에 나서면서 주변 자연환경도 아파트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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