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사·민·정 "청년 고용 창출"

입력 2015-04-07 20:38  

올해 첫 협의회 개최
17개 기업 노사대표 참석
고용문화 개선 협약체결
비정규직지원센터 개소식도



[ 김태현 기자 ] 부산지역 노·사·민·정 대표들이 새로운 고용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들은 7일 부산 연산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대강당에서 2015년도 첫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새로운 고용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근로자 간 격차해소,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 청년고용 창출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상호 대립관계에 있는 노사 대표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노·사·민·정 대표들은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주일 부산고용노동청장 등 노·사·민·정 대표와 동국제강, 동일고무벨트, 대한제강, 부산롯데호텔, 부산은행, 성우하이텍, 파크랜드 등 17개 기업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서 시장은 “고용 안정에 법과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노사 당사자가 적극 나서 사회 문화를 바꿔나가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된 고용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은 “중견기업 대표들도 함께 참가했다”며 “노·사·민·정이 새로운 가치와 행복을 위해 함께 부산 경제를 도약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민·정이 체결한 협약서에는 부산 노·사·민·정과 지역 대표기업이 합리적인 노사문화 구축과 새로운 고용문화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측은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근로자 간 근로조건 격차 해소에 힘쓰고, 사측은 노사 신뢰를 기반으로 능력성과 등 공정한 기업 문화 조성과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민측은 새로운 고용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정측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상생의 노사관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노사협력 문화가 개별 사업장에 확산돼 지역 전체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식에 앞서 한진중공업과 부산신항만은 노사 상생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전담할 비정규직지원센터도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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