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김진태 검찰총장은 7일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검찰에 부여된 소명이자 검찰의 존립근거”라며 “흔들리지 아니하는 정의감을 바탕으로 지혜와 용기를 겸비해 직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의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업비리 수사를 두고 정치권에서 전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재계에서는 불만이 나오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다양한 사회현상, 기업활동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상생활과 건전한 기업활동을 충분히 보호하면서 구조적 비리나 용인하기 어려운 일탈 행위만을 정교하게 단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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