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271건 달해
[ 강영연 기자 ]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불만 상담 건수가 2013년 149건에서 지난해 271건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선 불만 제기가 더 늘어나 1분기에만 140건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접수된 불만(411건)을 종류별로 보면 ‘배송 지연, 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불만(26.5%)이 가장 많았다.
제품 하자(불량·파손) 및 사후서비스 불만(18.0%), 연락 두절 및 사기 사이트 의심(15.6%),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15.6%) 등이 뒤를 이었다. 결제 관련 불만, 반품·취소 및 추가 수수료 사례도 각각 7.0%와 3.9%로 집계됐다.
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이 가장 많은 곳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으로 30건이 접수됐다. 이베이(10건), 아이허브(8건) 등도 상대적으로 민원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너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업체의 주소와 연락처 유무, 이용 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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