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문화상품 강자로…'중장년 마음' 사로잡는다

입력 2015-04-08 10:22  

소셜커머스 티몬이 최근 문화 상품 비중을 크게 늘리며 효과를 보고 있다. 티몬이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8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컬쳐 카테고리의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율은 92%로 같은 기간 PC부문 증가율(20%)를 크게 넘어섰다.

기존 소셜커머스 주 이용층인 20~30대보다 10대와 40대 이상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대가 70%, 30대가 93% 성장한 반면 10대는 187%, 40대가 143%, 50대가 164%, 60대 이상이 17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을 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도 40대 이상의 비중이 11%에서 16%로 높아졌다.

티몬이 문화상품군에서 단독 출시 상품을 늘려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7개 공연을 소셜커머스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라인업도 지킬앤하이드, 마리앙투아네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대형 뮤지컬들이 주를 이룬다.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문화상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며 모바일 거래가 많아진 것도 이유다.

지난해 말 티몬은 전체 매출의 70%를 모바일에서 거둬들였다. 소셜커머스 중 단연 1위다.

유영선 티몬 레저컬쳐본부장은 “가격 경쟁력과 모바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셜커머스의 이용층이 2030세대에서 40대 이상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생활용품은 물론 문화생활까지 소셜커머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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